홋카이도립임업시험장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녹화수를 조직배양에 의한 증식법을 확립해 왔다. 지난호에 이어 그 방법을 간단히 설명한다.

(3) 슈트 형성

한천에 둔 정단에서 슈트가 자라나온다. 2개월 정도 경과하면 슈트가 2~3cm로 성장한다. 슈트 형성의 유무, 슈트의 본수 등은 식물 호르몬의 농도조합에 따라 다르다. 아로니아·메라노카르파의 경우, BAP만 2.0mg/l 첨가한 배양지에서 다수의 슈트를 얻을 수 있었고, 이 조건이 가장 적합했다.

(4) 슈트 증식

여러 개의 슈트가 자나면 대량증식하기 위해 슈트를 주원에서 절단하여 분리한다. 분리한 슈트를 슈트 형성 시기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조성의 새로운 배지에 이식한다(사진 1). 약 1개월 후에는 슈트의 근원에서 다시 다수의 슈트가 자라 2~3cm로 성장한다(사진 2). 이 근원 부분을 한층 더 분할해 배양지에 이식해도, 다시 다수의 슈트가 자란다. 이러한 조작을 1개월마다 몇 번이나 반복하여 같은 것을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다.

(5)발근

증식의 경우와 같이 성장한 슈트를 근원에서 절단하여 발근용 배양지에 옮겨 심는다. 약 1개월 후에는 잎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뿌리가 나온다(사진 3). 발근용 배양지에는 WP배양지의 성분을 더하여 뿌리를 내게 하기 위한 식물호르몬이 들어가 있다.

(6)순화

순화란 발근 한 묘목을 배양비커에서 꺼내 외부 환경에 길들이는 것이다. 발근 한 아로니아·메라노카르파의 묘목을 배양비커에서 꺼내 물을 뿌린 용기 안에서 기부에 부착한 한천을 씰어내고, 재배용토가 들어 있는 직경 10cm의 비닐 포트에 심는다 . 포트에 심은 후 충분히 물을 주어 묘목에 직접 한랭사를 씌워 묘목의 건조를 억제한다(사진 5). 약 2주일 후 묘목이 외부의 환경에 충분히 익숙해지면 한랭사를 제거하고약 2개월간 포트에서 키운다. 그 다음은 밭으로 옮겨 통상의 묘목과 같이 재배한다

<출처 농경과원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