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확대 성공, 실현 가능한 ‘과수공장’(2)

항산화작용을 가진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최근 집중 주목받고 있는 블루베리. 그러나 수확기가 짧아서 다양한 품종을 갖추어도 수확할 수 있는 기간은 연간 3개월에 불과하다. 높아지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일본 도쿄농공대학대학원농학연구원의 오가와라 이사오 교수는 수량 확대, 수확 주년화를 목표로 지금까지 과수에서는 도입하지 못했던 블루베리 재배의 식물공장화 기술확립을 연구하고 있다.

도쿄농공대학대학원농학연구원의 오가와라 이사오 교수는 라이프 사이클 단축화(2기작화)로수량이 2배가 될 뿐만 아니라 과수공장에서는 충분히 이산화탄소가 공급되고 온도, 일조, 수분보급의 최적화에 의해 종래의 과수 재배에서 실시했던 적화, 적과를 할 필요가 없어져 결과(結果)비율이 증가된다는 점만으로도 수확이 2배가 된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과수광장에 적합한 품종 선별로 1.5배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수량 6배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벌써 경제산업성의 보조교부금(2009년도)을 지원받아 도쿄공업대학 내에 ‘에너지절약형선진적식물공장시설’을 건설했다.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하 1층의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지상의 3개의 방에 봄, 여름, 가을을, 지하의 3개의 방에 늦가을, 겨울, 초봄을 재현했다. 지난해부터 재배시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미 2기작화에는 성공했으며 품종에 따라서는 500원 동전 크기의 블루베리도 열리고 있다.
“6개의 방의 이동 방법에 따라 2기작화는 가능하지만 수확기의 장기화 연구도 시작했습니다. 가을에 신초의 선단부에 핀 작은 꽃을 고온처리하면 그대로 결과합니다. 온도를 올리고 일조시간을 길게하면 이 꽃도 열매가 됩니다. 게다가 옆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라나오면 그 선단에 꽃이 핍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1그루의 나무에서도 12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연속 수확도 가능합니다.”

과수공장의 설계컨셉
오가와라 교수가 고안한 과수공장은 지상 3개의 방을 봄, 여름, 가을로, 지하 3개의 방을 늦가을, 겨울, 초봄으로, 각각의 계절에 맞는 온도, 일조 조건을 맞춘다. 포트에 심은 블루베리를 6개의 방을 순회하여 단축한 사계절에서 수량 증가를 꾀한다.

수량확대, 수확물의 질적향상을 목표로 재배조건의 최적화를 위한 연구 계속
인공적으로 온도, 조명을 제어할 수 있어도 여름이면 지상부 방의 온도는 상승하고, 봄과 가을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진다. 냉방을 강하게 하면 비용의 증대를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염려에 대해 오기와라 교수는 “지상부는 여름에 태양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각종 방법을 취해도 온도는 상승하고, 봄과 가을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라며 “이 때문에 여름에는 봄, 가을의 방은 이용하지 않고 4r대의 방에서 재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대로 겨울에는 초봄, 늦가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에 사용하고 있는 시설에 6개의 방이 있는 것은 연구용으로 자세한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용화단계라면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보다 적은 방으로 재배하는 것을 상정하여 적정조건을 찾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과수공장이 완성되고 약 1년. 각 방의 설정온도와 품종의 선택 등 수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수확물의 성분 분석도 자세히 실시하는 등 안토시아닌에 의한 유기성분 함유량이 가장 높은 재배조건을 찾고, 과수공장에서 수확할 수 있는 블루베리의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량의 증대뿐만 아니라 과수공장 생산물의 가치가 올라가고 kg 단가를 높이면 과수공장의 도입은 빨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