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네미노리’, ‘호시아카네
일본의 농연기구는 과육이 오렌지색인 가공용 고구마 신품종 ‘아카네미노리’와 ‘호시아카네’를 개발했다. ‘아카네미노리’는 칩 등의 가공용으로, 깨끗한 오렌지색의 깨끗한 외관의 제품으로 완성된다. 다수성으로 고구마의 형상이 좋아 규슈 지역에서 칩 가공용을 중심으로 하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시아카네’는 고구마말랭이 가공용으로 베니하루카나 호시코가네 등으로 만든 고구마 말랭이에 비해 연한 오렌지색을 띠며 투명한 아름다운 외관의 고구마 말랭이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맛과 고구마의 모양도 뛰어나 이바라키현을 중심으로 하는 고구마 말랭이 생산지대로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렌지색 가공용 고구마?
식품가공용 고구마의 상당수는 과육이 백~황이지만 소비자 기호의 변화와 함께 자색 고구마로 대표되는 컬러풀한 품종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과육이 오렌지색(주황색)인 고구마 품종으로는 ‘베니하야토’, ‘히타치레드’등이 있지만 모두 수량성이나 가공적성 등에 문제가 있어 생산현장에서 이점을 개량한 신품종개발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농연기구는 칩 등의 가공에 적합한 ‘아카네미노리’와 고구마 말랭이 가공에 적합한 ‘호시아카네’ 등의 2품종을 육성했다.
‘아카네미노리’는 칩 가공 적성이 높고 제품으로 만들 경우 외관은 오렌지색을 띠게 되며 식미는 ‘베니하야토’보다 우수하다. 원료 고구마의 생산성이 높고 제품 품질도 높기 때문에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한 가공용 고구마 생산 지대에서 ‘베니하야토’를 대체하여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랭지에서의 재배에도 적합하여 홋카이도에서는 고구마 말랭이 가공용으로 신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호시아카네’는 고구마 말랭이에 백색의 띠가 미미하게 발생하여 오렌지색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외관의 고구마 말랭이를 생산할 수 있다. 식미는 ‘베니하루카’와 비슷하나 그보다 약간 우수하다. ‘베니하루카’나 ‘히타치레드’보다 10% 이상 수량이 많으며 고구마 열개(裂開)가 적어 형상이 양호하여 가공작업이 쉽다. 이바라키 현을 중심으로 한 고구마 말랭이 산지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봄부터 민간 종묘회사 등을 통해 ‘아카네미노리’, ‘호시아카네’ 모종이 공급될 예정이다.
신품종 육성 배경과 경위
칩 가공용의 고구마 중 과육이 오렌지색이 되는 카로틴 함유 품종이 적어 지금까지는 과자 등의 가공용 품종인 ‘베니하야토’를 대신 사용했었다. 그러나 제품의 생산성이나 수량이 적은 문제가 있어 이러한 결점을 개량한 품종육성이 요구됐다.
한편, 고구마로 만드는 고구마 말랭이는 품질·외관이 뛰어난 ‘베니하루카’, ‘호시코가네’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황색 과육 계통이라 차별성이 있는 컬러풀한 과육의 품종이 요구됐다. 과육이 오렌지색인 기존 품종 ‘히타치레드’는 열개가 많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신품종 개발이 시급했다.
신품종 ‘아카네미노리’의 특징
고구마의 외관이 좋고 맛이 뛰어난 ‘베니하루카’를 어머니로, 카로틴을 함유한 다수성의 ‘작계 22’를 아버지로 하는 교배 조합으로부터 선발한 품종이다. ‘아카네미노리’는 카로틴이 함유되어 과육이 주황빛을 띠고, 다수성이기 때문에 명명되었다.
감자 형상이 갖추어지고 표면의 요철이 적어 가공이 용이하며 카로틴 함유로 제품이 오렌지색을 띠며 잘린 부위가 깔끔하다. 또, 칩 가공 적성이 뛰어나고 식미와 품질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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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미노리’는 감자의 과육이 오렌지색인 가공용 품종이다, ‘베니하야토’나 ‘히타치레드’보다 훨씬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다. 고구마뿌리혹선충 및 고구마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이 있다. 하지만 잎마름병에 약하기 때문에, 발생 포장에서는 방제가 필요하다.
신품종 호시아카네의 특징
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을 함유해 비교적 병충해 저항성이 뛰어난 ‘관동 136호’를 어머니로, 전분 호화 개시 온도가 약간 낮고, 말린 고구마 품질이 뛰어난 ‘호시아카네’를 아버지로 하는 교배 조합으로부터 선발한 품종이다. ‘호시아카네’는 건고구마용이며 제품 외관이 오렌지색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감자의 열개 및 형상의 흐트러짐이 적고, 표면의 요철이 적어 가공작업이 용이하다. 카로틴 함유로 제품이 오렌지색을 띤다. 잘린 부위가 깔끔하다. 또, 건물 가공적성이 뛰어나고 흰반점 발생이 미미하며 식미와 품질이 우수하다. ‘호시오아카네’는 ‘히타치레드’나 ‘베니하루카’보다 다수성이다. 덧붙여 입마름병에 약간 약하기 때문에, 발생 현장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